단행본, 브로슈어, 광고전단지 등의 편집디자인 작업을 인디자인에서 마무리하고 인쇄를 진행하고자 할때, 혹은 굿즈 제작을 위해 인쇄를 진행할 때 인쇄소와 실무 진행을 하면서 알아듣지 못하거나 헷갈려하는 인쇄용어들이 참 많게 됩니다. 우리나라 인쇄문화가 일본에서 들어왔다는 증거가 일본어가 많은걸 보면 알수 있는것 같습니다.
과거 일본의 기계와 기술을 일본에서 인쇄 기술자가 들여오면서 용어도 같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. 또, 기술자와 인쇄소 사장님들이 어르신이 많다보니 잘 바뀌지않기도 않는것 같습니다. 그동안 많은 인쇄를 진행하면서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많은 분들에게 생소한 인쇄 용어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.
접지- 리플렛, 카드 등을 접을 때 하는 후가공입니다. 용지 평량(무게)가 150g 이하일 때는 접지만 후가공 가능합니다.
용지- 평량 180g 이상이 되면 오시(접지선 부분에 기계로 누르는 작업)를 넣고 접지를 진행해야 종이가 터지지않습니다.
오시, 누름선, 누름자국- 용지 평량(무게) 180g 이상의 인쇄물은 접지만 하는 경우 접히는 부분의 종이가 갈라집니다. 이런 경우에 하는 후가공이 오시(누름)입니다. 타공- 인쇄물에 구멍을 내는 후가공입니다. 타공은 지름 3/4/5/6/7/8mm가 있고, 그 외 사이즈는 별도로 진행합니다. 별도로 진행하면 목형을 새로 만들어야해서 금액이 올라가게 됩니다.
미싱- 칼집을 넣는 작업입니다. 미싱선을 넣어서 손으로 떼어냈을 때 깔끔하게 떨어집니다. 쿠폰, 입장권, 박스 등에 많이 쓰입니다.
하도메- 실사(대형출력물)출력물에 구멍을 뚫는 후가공 작업입니다. 철제 아일렛을 앞뒤로 두고 펀칭하는 후가공입니다.
귀도리- 명함 인쇄에 많이 쓰이는 작업으로 각 귀퉁이를 동그랗게 라운딩해서 자르는 작업입니다.
4도인쇄- 기본 인쇄인 4가지 칼러 시안, 마젠타, 옐로우, 블랙의 앞글자 c / m / y / k를 사용한 인쇄입니다. 우리가 서점에서 만나는 모든 책의 내지는 거의 4도인쇄입니다. 소설, 시집 등의 책은 1도(먹 단색)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단행본, 잡지 등의 일반 책은 4도인쇄입니다.
누끼- 인형을 오리듯이 이미지의 바탕을 투명하게 지우는(오려내는) 작업입니다. 도무송- 목형을 이용해 인쇄물을 원하는 모양으로 따내는 작업입니다.
돈보선- 인쇄, 후가공 등 작업을 할때 각 판의 가늠을 잡기 위해 인쇄판 4면 중앙에 십자 표지(+)를 하는것을 말합니다. 보통 인디자인 프로그램에서 작업을 하고 PDF 화일로 내보내기 할때 인쇄를 하기위한 표시선을 애기합니다.
마스터 인쇄- 경인쇄라고도 하며 레이저프린터로 인쇄 작업할때 많이 사용합니다. 소량 작업일 경우에는 오프셋 인쇄보다 저렴한것이 장점입니다.
무선제본- 종이의 끝부분을 붙여서 만드는 제본 방식입니다. 떡제본이라고도 하며 우리가 서점에서 보는 대부분의 책이 무선제본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.
미싱- 카페에서 흔히 받는 쿠폰 등에서 많이 볼수 있는 후가공입니다. 쉽게 뜯을 수 있도록 점과 점으로 연결되는 칼선을 종이에 찍는 작업입니다.
박- 특수하게 반짝이는 종이로 누름자국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. 금색, 은색, 홀로그램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. 흔히 우리가 금박, 은박이라고 부느는 것입니다.
아웃라인- 하나의 완성된 이미지로 작업 최종 인쇄 파일을 넘길 때 파일을 변환하는 것을 아웃라인이라고 합니다. 디자이너들은 흔히 ‘포토샵에서 폰트를 깨서 드리겠다’고도 말합니다. 폰트의 경우는 별도로 설치되기 때문에 아웃라인 작업을 하지 않으면 다른 컴퓨터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. 그래서 아웃라인 작업이 마무리되었다는 의미는 모든 디자인이 끝나고 마지막 작업 파일을 전달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.
도련(여백) - 인쇄 디자인에서는 꼭 여백 설정이 필요합니다. 재단 시에 잘려나가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최종 디자인 출력에서 도련의 설정이 중요합니다. 만약 A4 규격으로 디자인을 하고 싶다면 맨 처음 도큐먼트에서 별도로 인쇄의 도련을 3mm 추가해 작업해야 합니다. PC에서 보는 전체 사이즈와 인쇄되는 사이즈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면 도련(=여백) 설정의 개념도 쉽게 와닿으실 겁니다.
CMYK - 위에서 4도 인쇄를 애기할때 언급했습니다. RGB는 화면에서 보이는 빛의 3원색을 가리키는 반면 CMYK는 색 조합을 통해 이미지를 구현하는 인쇄의 4원색입니다. 이 4가지 조합을 통해서 우리 눈으로 보여지는 모든 색들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.
1도는 CMYK 중 1가지 색을 이용한 단색 인쇄, 4도는 CMYK 4가지 색상을 모두 이용한 컬러 인쇄입니다. 별색은 CMYK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별도의 색상을 말하며 인쇄소마다 별색이 다르기 때문에 작업 시 미리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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